조국 장관이 사퇴를 하면서 후임에는 누가 오를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네요.


오늘은 조국 장관 후임으로 거론이 되고있는 전해철 의원에 대한 포스팅을 적어보려고합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전해철 의원의 관계에 대한 에피소드를 적어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조국 장관 후임으로 


전해철 의원만한 분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대통령의 측근인 전해철 의원이 대통령의 의지대로, 또 국민이 바라는 대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추진할 만한 인물"


이라는 의견을 말하기도 했네요.


전해철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지낼 때 민정비서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땐 민정수석을 지낸분입니다.


전해철 의원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함께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3철' 중 한명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있는 사람중에 한명이라고도 볼수 있습니다.



박 의원은 전해철 의원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개혁적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굉장히 유리하게 검토될 것"


 "전 의원은 '내가 총선에 출마해야 하는데 이런 얘기를 하느냐'라고 화낼 수 있지만,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또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을 위해 적임자라는 생각이 든다"


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 경험도 있고 국회 법사위원을 한 개혁적인 인물이라며 검찰 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인듯합니다.


물론 개인 의견이라는 말도 했지만 하마평이라 불리는 분 인만큼 앞으로 전해철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 될지는 지켜봐야할듯합니다.



전해철 누구?


전해철의원은 1962년에 태어나서 올해 나이는 58살입니다. 전남 목포가 고향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했고, 제 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정부 시절에 청와대 민정 수석을 지내기도 했었습니다.


대표적인 친문 핵심 정치인중에 한명이라고 할수 있는데 전해철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처음 만난 것은 1993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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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첫인상은 대단히 강렬했고 거침없는 언변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일을 하셨다고 하네요.


노무현 대통령과 사무실에서 함께 일했을 시절 에피소드로는  노무현 변호사는 총무를 맡고 있던 전해철에게 ‘월급 좀 올려 줬으면 좋겠다’고 한적이 있는데 월급 인상의 이유는 자신은 중견 변호사이니 신입이 아닌데 왜 신입 변호사의 월급을 주느냐는 취지였다고 하네요.


전해철은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해요.


"우리 사무소 룰입니다."


"룰인가요? 그럼 지켜야지요. 그게 원칙에 맞지요. 내가 잘못된 부탁을 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사건 많이 맡을 테니 그때는 잘 챙겨주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품을 알수 있는 에피소드 인듯합니다.



그후 노무현 대통령은 가끔씩 ‘전해철 수석이 독한 면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변호사 때 월급 좀 올려달라니 안 올려 주더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전해철 의원은 ‘대통령 되실 줄 저는 진짜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그랬겠습니까?’라며 유머로 넘겼지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자네가 그때 원칙을 지켜서 자네를 민정수석에 앉힌 거네’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12월 12일 기적과 같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해철 의원에게 청와대 근무를 제안했었습니다.




그후 2004년이 되자 노무현 대통령에게 더 큰 위기가 다가왔는데 그것은바로  탄핵이었습니다. 전해철의원은 설마 야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할까 생각했다고 하는데 야당의 탄핵 언급을 듣고 조만간 큰일이 발생할 것을 직감하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전해철 의원이 아는 노무현 대통령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무현에게 불의와의 타협은 영혼과 신념의 사망을 고하는 것이었는데 전해철 의원의 예상대로 노무현 대통령은 사과를 거부했고 야당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을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이 시작이 되었따고 합니다.



문재인 변호사를 필두로 한 대규모의 탄핵 변호인단이 구성되었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로 두 건의 변호를 맡고 있던 전해철은 대통령 탄핵 건과 관련한 대선 당시의 자료를 취합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해요.


그후 


2004년 5월 14일 헌법재판소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기각하는 그날까지 전해철은 눈코 뜰 새 없이바빴는데 변호사 일을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재벌이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고 노무현 대통령은 전해철에게 민정비서관을 제안하며 아무 소리 말고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만큼은 대통령의 제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해요.


 전해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노무현 대통령과 전해철은 끊을 수 없는 사이가 돼버린 것이이지요.



"자네 봉하에 좀 내려오시게."


매년 1월 1일 노무현 대통령께 인사를 드리기고 참모들과 약속했지만 미국에 있던 전해철 의원은 이번 1월 1일에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나 나중에 찾아뵐까 생각 중이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호출에 즉시 귀국행 비행기를 탔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봉하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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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가득한 얼굴로 전해철을 바라보던 노무현 대통령은 전해철 의원에게


 “ 언론에서 별별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 내가 혼자 감당하기는 힘드니 자네가 나 좀 도와줘야 할 것 같네. 나 좀 도와주시게”


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고 전의원은


"네. 제가 챙겨 보겠습니다."


라고 말을 한후  다음날부터 이명박 정권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탄압에 대해 각종 자료를 취합하고 대통령 주변인들의 진술 등을 받으며 이명박 정권의 정치적 탄압에 대한 대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자네가 내 옆에 있으니 든든하네."


전해철 의원은 대통령의 이 말에 눈물을 흘렸다고 해요. 

'무뚝뚝한 경상도 양반이 얼마나 힘드셨으면 저런 말씀을 다 하실까.'

4월 30일,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헬기까지 띄우며 검찰행을 중계방송 하는 가운데 전해철은 검찰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대통령께 말했다고 해요.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통령님의 무죄를 입증하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죄가 없음은 제가 누구보다 잘 알잖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잘 대처해주시게."


검찰청 앞 포토라인에 선 대통령을 바라보며 전해철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노 대통령은 조목조목 검찰의 심문을 반박했고 전해철과 문재인 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며 검찰의 공세를 방어했어요.


그렇게 12시간이 흐르고 노 대통령 망신 주기 검찰 출두는 끝이 난것입니다.


"자네가 고생이 많네."


처연해 보이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전해철은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강건해지셔야 합니다. 대통령님 잘못 없으신 건 제가 잘 알지 않습니까. 사필귀정입니다. 대통령님의 죄 없음은 제가 꼭 밝혀낼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사저를 나서는 전해철에게 대통령께서 직접 문밖까지 나와 인사를 건네셨고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고맙네."


그리고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불안한 마음이 엄습했고 혹시 무슨 일 생기는 것 아닐까? 문밖에서 전해철을 바라보던 대통령의 눈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었던 전해철 의원 지금도 내가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대통령께서 돌아가셨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자책감에 어떤 일도 할수 없었을것 같았지만 전해철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전해철 의원을 이야기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 없을 만큼 전해철 의원의 정치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해철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이야기 원문 김찬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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