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좋은 모습만 보면 화려하고 경제적으로도 자유로울것 같지만 누구보다도 감정노동이 심한 직업이 연예인이 아닐가 싶어요.

설리 사망 사실이 전해지면도 그동안 연예인들의 자살, 그 원인인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설리 사망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주택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요.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했는데 많은 분들은 우울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설리의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어요.이에 대해 경찰은 유서나 일기는 아니라면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고 해요.

신고자인 설리의 매니저는 "여동생이 평소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었다"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30분쯤 마지막 통화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 주거지에 방문해 확인했다"고 경찰에 진술을 했어요.

 

설리 사망 원인

 

설리 사망 원인으로 추측되는 우울즐,
설리가 생전 우울증에 시달렸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잇따르는 우울증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요.
 많은 연예인들이 우울증으로 인한 아픔을 호소하는가 하면 때로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이예요.

연예인 우울증 사망

 

지난 2005년 2월 22일 인기 정상에 있던 배우 이은주가 우울증으로 인해 스스로 삶을 비극적으로 마감했는데 당시 이은주의 자살은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어요.


화려한 생활을 하는 스타가 우울증 때문에 자살했다는 사실을 사람들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절이었기 때문이예요.

그 뒤로도 2007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도 우울증이 원인으로 추측이 되면서 연예인의 우울증은 수면위로 많이 올라왔어요.

 

그리고 2008년 최진실의 사망은 한국사회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는데 원인은 악성 루머와 악플러 등으로 시달렸기 때문이라고해요. 경찰은 최신실의 사망 원인을 우울증으로 결론지었어요.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이 2013년 1월 극단적 선택을 했고, 2010년 3월에는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도 자살로 생을 마감해 팬들과 가족,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충격을 줬어요.

 

배우 하지원의 동생인 배우 전태수는 지난해 1월 21일 우울증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도 했어요.

연예인 우울증 심각

 

올해도 지난 6월 29일 배우 전미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는데 이역시 우울증이 원인이었어요.

연구에 따르면 연기자 중 38.9%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고, 40%는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을 정도라고 해요.

연예인은 악성 댓글, 불안정한 수입, 과도한 사생활 노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원인으로 꼽았는데  더 치열하게 감정을 소비하는 연예인들의 심리적인 상황은 극단을 오간다고 해요.

바쁜 스케줄에 좇기다 보니까 이런 감정 소진을 충전할 기회나 만남이 부족하게 되면서 문제가 생기는데 바쁘다 보니 정말 믿을 만한 사람 편한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조초 허락이 되질 않는다는 것이지요.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연예인들에게 가하는 대중의 폭력성도 연예인들을 고립시키는 원인이예요.

특히 인터넷에서 집단으로 연예인들을 매도하는 한국에서 그러한 경향이 짙은데 미국의 연예 미디어 버라이어티는 과거 아이돌 멤버의 사망 소식을 다루며 "한국의 연예인들은 악명 높은 중압감에 시달린다. 터무니없는 수준의 행동 규범을 요구받고 소셜미디어 댓글 등을 통해 거센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어요.

일반인도 힘든 일이 있으면 정신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데 연예인들도 이런 치료, 상담이 필요할듯 한데 연예인 이기에 더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듯 하네요.

설리는 네티즌들의 심한 악플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하는데 2014년 한 래퍼와 열애설 등이 알려진 직후 악성 댓글과 갖은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다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어요. 그후 2015년 팀을 자퇴하고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배우 활동을 하기도 했어요.

 

얼마전까지는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을 가십으로 대하는 네티즌에 맞서며 여러 차례 이슈가 되기도 했어요.
 "가시밭길이더라도 자주적 사고를 하는 이의 길을 가십시오. 비판과 논란에 맞서서 당신의 생각을 당당히 밝히십시오"
설리가 악플러에게 한 말이예요.

또한 여성의 속옷 착용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네티즌들에게 "브래지어는 액세서리다. 어울리면 하는 것이고, 어울리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이란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것또한 악플러의 공격을 받기도 했어요.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속마음을 밝히는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출연, 솔직한 심경을 몇 차례 털어놓기도 했는데 
 "저를 보면 재미가 있지 않을까. 그냥 재미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했지만 속으로는 많이 힘들었을드스 하네요.

설리는 악플러를 선처해준 마음이 넓은 스타였어요. 설리가 고소를 해서 악플러가 잡혔는데 자신과 동갑내기인 명문대생이었다며 그가 스트레스를 크게 받고 있어서 선처를 해주기도 했다고 해요.

온라인에서 설리가 한달 전에 손글씨로 쓴 편지가 퍼지며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는데 설리는 이 편지에 "여러분께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했어요.

 

대중은 연예인도 정서적으로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인식해야 할듯해요.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도 연예인이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연예인들 역시 평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어요.
정서적인 면에서는 더 예민하고 취약한데 비난의 댓글 문화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연예인들의 감정이 더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예요.

설리 사망의 안타까운 상황으로 한편에서는 '악플 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시급한듯해요.

연예인들도 설리 사망에 충격을 받으면서 활동을 잠시 멈추고 있는데  10시 컴백 라이브 방송을 예정했던 슈퍼주니어도 일정을 취소했고 NCT 드림 역시 오후 8시에 진행하려던 단독 콘서트 티켓 예매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어요.

또한 슈퍼엠은 이날 진행할 예정이었던 컴백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연기했어요.

소속사 선배 슈퍼주니어 역시 컴백 기념 라이브 방송을 취소했고 배우 김유정도 설리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자 예정되어 있던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어요.

설리 사망은 연예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충격인데 더이상 연예인들이 악플때문에 고통을 받고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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